모루이 65w, 30,000mah 보조배터리 TL30T 사용후기
앞서 작성한 글에서처럼 베이스어스 보조배터리가 집에서 충전중 폭발하여 한동안 보조배터리 없이 지냈다.
1만짜리 소형 보조배터리가 하나 있어서 아쉬운대로 조심해서 쓰고 있었는데, 용량이 적으니 너무 빨리 방전되고 고전력이 필요한 노트북이나 닌텐도 스위치 등에 쓸 수가 없어서 고출력, 고용량 보조배터리를 다시 한 대 구입했다.
이번 보조배터리 구입시 고려사항은 아래와 같았다.
1. 국내제조, 또는 국내유통사를 통해 지난번처럼 사고 발생 시 보상이 가능할 것.
2. 출력이 65w 이상 / 용량 2만 이상
3. 과충전, 과전압 방지 등 안전기능 탑재
4.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을것 (5~7만 내)
직구 제품을 쓰다가 한번 당해봤기에 1번을 중심으로 찾아봤으며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들이 중국에서 만들어져 국내 유통되고 있었다.
모루이 보조배터리 역시 중국기업에서 제조되었지만 (주)그린전산이라는 곳에서 수입 및 판매하고 있고 pl보험 가입 등 지난번 처럼 폭발이나 보조배터리로 인한 문제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모양은 일반적인 사각형이고 표면에 로고나 색상 등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용량이 용량이니만큼 크기와 무게는 상당하다. 일반인보다 손이 큰 편임에도 내 손 길이와 비슷하다. 지난번 베이스어스 배터리보다도 약간 큰 느낌이다. 공식적으로 표기된 크기와 무게는 78*170*32(mm) / 656g 이다. 벽돌느낌이 물신....
입출력 단자의 위치와 용량은 아래와 같다. 입출력 c타입, 5핀, 8핀, usb포트 2개 등 일반적인 구성이다.
다만 아쉬운건 베이스어스 보조배터리 처럼 배터리 잔량이 디스플레이에 숫자로 표시되지 않아 정확한 잔량 파악은 불가능하고 usb포트 아래 4개의 표시등에 점등 유무로 대략적으로 인지해야한다.
용량이 3만이지만 실제 스마트폰 5천짜리로 여러번 충전하다 보니 5번을 완충시키지 못한다. 다들 아시겠지만 보조배터리들은 3.7v기준으로 충전 대상과의 전압차로 인해 실제 효율은 70%내외라고 알고있다. 용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제품의 스펙은 위 내용을 참고하시고 실사용을 하면서 느낀점과 구입을 고려중인 분들이 참고 될 사항만 몇가지 써보겠다.
1. 크기가 크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두께가 좀 얇은 벽돌 한장 생각하자 크로스백에 넣을 생각 말고 가방 들고 다니는 사람들만 구입을 고려하시길....
2. 전문적인 장비가 없어서 디스플레이가 달린 100w충전케이블로 측정해본 결과 노트북에서 60~62w 나오는걸로 보아 정상이다. 입력 전력도 출력과 비슷하게 나왔던거 같은데 스펙상은 입력이 10w다 다시한번 확실히 측정해보고 추가하겠다. 아무튼 기존 베이스어스 보조배터리 보다 완충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리기는 한 것 같다.
3. 5핀, 8핀, c타입, usb등 다양하게 충전이 가능하고 퀵차지, pd충전 등 기능 등 정상 작동
4. 주 목적인 닌텐도 스위치 독모드, pd충전 노트북 충전 OK
솔직히 기존 사용했던 베이스어스 65w 보조배터리보다 만족도는 좀 떨어진다.
다만 지난번처럼 폭발등 문제 발생시 피해보상등 가능하니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선택할 만 하다.
하지만 겁이나서 요즘도 사람있을때만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고 외출하거나 잘때는 케이블을 꼭 분리시키고 있다.